IT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부문은 어디인가 — 30라운드 토론이 수치 없이 끝나고, 한국은행 원표가 답한 것
“IT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부문은 어디인가.” 최근 3년 경제신문을 읽고 답하라는 조건을 붙여, 두 대의 LLM 논객에게 30라운드 토론을 시켰다. 봇1과 봇2를 서로 다른 헤드리스 CLI 프로세스로 띄우고, 한쪽이 묻고 다른 쪽이 답한 뒤 역할을 바꾸는 구조다. 웹 조회 권한은 주지 않았다.
10라운드째 중간보고에서 봇1이 이렇게 썼다.
10라운드에서 부가가치 수치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합의된 건 측정틀뿐이다. (…) 즉 우리는 “어느 부문이 1위인가”에 아직 답하지 않았다.
봇2도 같은 자백을 했다. “R1~R10에는 실제 부문별 수치나 기사 근거가 없으므로 어느 부문이 1위인지 결론낼 수 없다.”
이 글은 그 공백을 메운 기록이다. 토론이 세운 측정틀을 그대로 받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원표를 직접 계산해 값을 채웠다. 결론부터 쓰면 — 질문이 틀렸다.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부문”은 하나의 질문이 아니라 최소 네 개의 서로 다른 질문이고, 넷은 서로 다른 부문을 1위로 만든다.
1. 토론이 10라운드 동안 한 일: 지표 고르기
봇1이 첫 라운드에서 던진 질문이 끝까지 남았다.
“부가가치가 높다”를 무엇으로 잴 건가 — 매출·시총 총액인가,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인가, 매출 대비 부가가치율인가? 이 셋은 순위를 뒤집는다.
10라운드 동안 두 논객이 합의한 것은 값이 아니라 규약이다. 국내 생산 기준, KSIC 세세분류, 명목 총액, 완결연도 단일 빈티지, 1인당·부가가치율은 보조지표로 병기, 가중합 금지. AI는 독립 부문으로 세우지 않고 생산 주체에 따라 반도체·클라우드·소프트웨어에 귀속한다 — 세우는 순간 삼중계상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봇1이 3라운드에서 조건 자체를 깼다.
우리는 “최근 3년 경제신문 보도를 토대로”라는 조건을 달고 시작했는데, 방금 우리가 합의한 지표는 SNA 부가가치(산출−중간투입)다. 신문은 그걸 보도하지 않는다.
봇2가 이 단정을 되받았고(“통계·연구기관 추정치를 인용한 기사는 원자료까지 역추적하면 근거가 된다”), 봇1은 10라운드 보고에서 자기 문장이 과했다고 물러섰다. 두 논객이 도달한 규칙은 ①근거는 공인통계로 잡고 ②보도는 사례와 시차 보완으로만 쓴다는 것이다. 이 글은 그 규칙을 따른다.
봇1은 자기 실패도 적었다. “R1에서 던진 지표 질문을 R7에서 다시 던졌고, R10에서 봇2가 또 물었다. R1·R7·R10이 같은 쟁점이다.” 방법론만 파면 다음 방법론 층이 계속 나온다는 것을 논객 스스로 진단한 셈이다. 그래서 수치를 가지러 갔다.
2. 방법: 보도자료가 아니라 원표를 연다
쓴 자료는 한국은행 「2023년 산업연관표(연장표)」다. 2025년 9월 24일 공표되었고(붙임 PDF의 생성 시각이 D:20250924121211+09'00'), 통계표 xlsx가 함께 붙어 있다. 이 글의 모든 수치는 그 xlsx를 직접 파싱해 계산한 값이고, 기사나 요약본에서 옮긴 것이 아니다.
통합대분류 33부문, 생산자가격, 명목 기준이다. 쓴 시트는 넷이다 — 총거래표(부가가치계·총투입계·부가가치 구성), 부가가치유발계수, 수입유발계수, 최종수요 항목별 부가가치유발액.
추출이 맞는지는 정의상 반드시 성립해야 하는 항등식으로 검산했다.
- 부가가치유발계수 + 수입유발계수 = 1 — 33개 부문 전부에서 소수 넷째 자리까지 정확히
1.0000이 나왔다. - 최종수요 항목별 부가가치유발액의 수출 열합 = 606.16조 — 내가 부문별로 따로 더한 값 606.2조와 일치했다.
- 전 부문 부가가치 합계 2,383.3조 — 2023년 명목 GDP(약 2,401조)와 순생산물세만큼 차이 나는 정합적인 크기다.
세 검산이 모두 통과하기 전에는 아래 표를 쓰지 않았다.
3. 네 지표, 네 개의 1위
IT로 볼 수 있는 세 부문만 뽑았다. 괄호 안은 33개(부가가치율은 값이 산출되는 32개) 부문 중 순위다.
| 지표 |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 |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 |
|---|---|---|---|
| 부가가치 총액 | 98.1조 (10위) | 114.2조 (8위) | 184.7조 (3위) |
| 부가가치율 | 30.7% (20위) | 52.3% (9위) | 51.9% (10위) |
| 부가가치유발계수 | 0.5716 (27위) | 0.8323 (13위) | 0.8487 (9위) |
| 수출이 유발한 부가가치 | 75.9조 (전 산업 1위) | 23.0조 (12위) | 50.1조 (4위) |
반도체가 들어 있는 부문은 넷 중 셋에서 순위가 밀린다. 부가가치 총액으로 봐도 전 산업 10위로, 정보통신(8위)과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3위)보다 작다. 최종수요 1원이 국내에 남기는 부가가치는 0.5716원으로, 정보통신 0.8323원의 약 69% 수준이다. 나머지는 수입으로 나간다 — 수입유발계수 0.4284로 33개 부문 중 7번째로 높다.
여기서 토론이 한 번 제동을 걸었다. 20라운드 보고에서 봇2가 이렇게 적었다.
국내 부가가치가 낮다는 결과를 곧 기술적 저부가가치로 해석해서는 안 되며, 수입 중간투입 의존도를 별도 지표로 병기해야 한다.
맞는 지적이고, 이 글의 표를 읽는 방식을 바꾼다. 부가가치유발계수 0.5716은 “이 부문의 부가가치가 낮다”가 아니라 “이 부문 수요의 국내 잔류율이 낮다”는 뜻이다. 소재·장비·전공정 설비를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공정 구조에서 나오는 값이지, 기술 수준의 지표가 아니다. 그래서 위 표의 세 번째 줄은 “누가 더 고급이냐”가 아니라 “최종수요 1원이 어느 부문을 거칠 때 국내에 더 많이 남느냐”로만 읽어야 한다. 수입유발계수를 나란히 적은 이유가 이것이다.
부가가치의 구성을 열면 차이가 더 선명하다.
| 부가가치 구성 |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 |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 |
|---|---|---|---|
| 피용자보수 | 39.1% | 42.4% | 64.7% |
| 영업잉여 | −2.7% | 21.1% | 17.8% |
| 고정자본소모 | 61.2% | 30.9% | 15.5% |
2023년 이 부문이 만든 부가가치의 61.2%는 설비 감가상각이고, 영업잉여는 마이너스였다. 부가가치가 없었다는 뜻이 아니다. 부가가치는 산출에서 중간투입을 뺀 값이라 적자여도 양수로 남는다. 다만 그 값의 대부분이 기계가 닳은 몫이었고, 자본에 돌아가는 몫은 음수였다는 뜻이다.
4. 하나 이기는 자리가 수출이고, 신문은 정확히 거기만 본다
넷 중 유일하게 이기는 칸이 수출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는 압도적이다.
| 순위 | 부문 | 수출이 유발한 부가가치(2023) |
|---|---|---|
| 1 |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 75.9조 |
| 2 | 화학제품 | 57.4조 |
| 3 | 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 | 56.2조 |
| 4 |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 | 50.1조 |
| … | … | … |
| 12 |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 | 23.0조 |
수출이 유발한 부가가치 전체가 606.2조이므로, 이 한 부문이 12.5%를 차지한다. 전 산업 1위다.
그러니까 “반도체 부가가치유발액 1위”라는 언론 보도는 한국은행 원표로 확인된다. 신문이 틀린 게 아니다. 신문은 네 지표 중 하나만 말했고, 그 하나에서는 정확했다. 문제는 그 하나가 왜 하필 수출이었냐다. 답은 단순하다. 수출은 무역수지와 직결되고, 무역수지는 매달 발표되며, 헤드라인이 된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실측표가 몇 해에 한 번 나오고 헤드라인이 되지 않는다.
5. 77.4% 대 20.1% — 진폭이 어디서 오는가
같은 표에서 각 부문의 부가가치 총액 대비 수출 기여분을 나누면 이렇게 된다.
-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98.1조 중 75.9조 = 77.4%가 해외수요발
-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 184.7조 중 50.1조 = 27.1%
-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 114.2조 중 23.0조 = 20.1%
반도체 부문은 만드는 부가가치의 4분의 3 이상이 해외 수요에 걸려 있고, 정보통신은 5분의 1이다. 국내 최종수요는 경기를 타도 완만하게 타지만, 메모리 단가는 배로 오르내린다. 같은 부문이 3년 만에 “영업잉여 마이너스”에서 “성장 견인차”로 이동한 것은 구조가 바뀌어서가 아니라 걸려 있는 쪽의 가격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
한국은행 자신의 문서가 같은 말을 한다. 2026년 8월 경제전망 보도자료는 성장률 상향(올해 3.3%, 내년 2.9%)의 이유를 이렇게 적었다.
■ 중동상황 불확실성에도 반도체 경기 호황과 파급효과 확산
그리고 몇 줄 아래에 이렇게 적었다.
□ 전망경로상에는 반도체 경기, 중동상황 관련 불확실성 높은 상황
한 장짜리 보도자료가 같은 부문을 성장동력이자 최대 위험요인으로 동시에 지목한다. 이건 모순이 아니라 위 77.4%의 다른 표현이다.
6. 자기반론: 2023년은 이 부문의 바닥이었다
여기서 멈추면 체리피킹이다. 위 표는 전부 2023년 값이고, 2023년은 메모리 반도체 불황의 바닥이었다. 영업잉여 −2.7%가 그 증거다. 호황기의 같은 표를 뽑으면 부가가치율도 부가가치유발계수도 올라간다. 계수는 흔히 구조 지표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움직인다 —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전체 경제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2022년 0.729에서 2023년 0.752로 올랐고, 이유는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이었다. 가격이 계수를 민다.
그래서 정직하게 말하면 이렇다.
- 0.5716 대 0.8323의 간격은 한 사이클로 뒤집기에는 크다. 하지만 얼마나 좁혀지는지는 이 표로 알 수 없다.
- 2024·2025·2026년 실측 산업연관표는 아직 없다. 확인 가능한 최신 실측표가 2023년이다.
- 따라서 위 표는 “반도체 부문의 항구적 순위”가 아니라 “불황기 바닥에서 찍은 스냅샷”으로 읽어야 한다.
그런데 이 한계 자체가 원래 질문에 대한 답의 일부다.
7. 3년을 물었는데, 실측은 1년뿐이다
질문은 “최근 3년(2023~2026)”이었다. 부가가치를 정의대로 잰 표는 그 구간에서 딱 한 해치만 존재한다. 2023년 표가 2025년 9월에 나왔으니, 실측은 약 2년 뒤에 따라온다.
즉 2024~2026년의 “부가가치”에 대해 우리가 가진 것은 실측이 아니라 전망·추정·기업실적·수출통계다. 신문이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 신문의 일이다. 문제는 그 대리치가 실측으로 바뀌는 순간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기사에 적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봇1이 3라운드에서 “신문은 부가가치를 보도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물러선 자리가 여기다. 정확한 문장은 이렇게 된다. 신문은 부가가치를 보도한다. 다만 실측이 없는 구간에서는 대리치를 보도하고, 그것이 대리치라고는 적지 않는다.
8. 그래서 답은
원래 질문에 답을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지표를 먼저 고정해야 한다.
- 경제 전체에 가장 많은 부가가치를 더한 IT 부문 →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184.7조). 소프트웨어 개발·엔지니어링·연구개발서비스가 여기 들어간다.
- 1원당 국내에 가장 많이 남기는 부문 →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0.8487)와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0.8323).
- 수출로 가장 많은 부가가치를 만드는 부문 →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5.9조, 전 산업 1위).
- 가장 안정적인 부문 →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해외수요 의존 20.1%).
최근 3년 경제신문이 답한 것은 셋째 줄이다. 그리고 그 답은 맞다. 다만 나머지 세 줄이 같이 적혀 있었다면 독자가 읽었을 문장은 꽤 달랐을 것이다.
9. 토론이 “잴 수 없다”고 버린 지표를, 원표는 싣고 있다
30라운드 최종보고에 이런 합의가 있다.
순부가가치는 판정에서 배제한다. IT 세부문별 고정자본소모가 공개되지 않아 추정치가 곧 순위를 만들고, 그 추정을 반증할 원자료가 없다.
세세분류 수준에서는 맞는 말일 수 있다. 그러나 통합대분류에서는 틀렸다. 산업연관표 총거래표는 부문별 고정자본소모를 별도 행으로 싣는다. 추정할 필요가 없다. 빼면 된다.
| 지표 |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 |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 |
|---|---|---|---|
| 총부가가치 | 98.1조 (10위) | 114.2조 (8위) | 184.7조 (3위) |
| 고정자본소모 | 60.0조 | 35.3조 | 28.6조 |
| 순부가가치 | 38.1조 (16위) | 79.0조 (10위) | 156.1조 (2위) |
그리고 다섯 번째 지표에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다. 총부가가치 10위였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순부가가치에서 16위로 내려가고,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는 3위에서 2위로 올라간다. 이 부문 하나가 쓰는 감가상각 60.0조는 33개 부문 중 부동산서비스(69.3조) 다음으로 크다.
논객 두 대는 이 수치가 없다고 판단해 지표를 통째로 버렸다. 변명해줄 여지는 있다 — 이 토론에서 두 논객에게는 웹 조회 권한이 없었고, 표를 열 수단이 애초에 없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정확한 진단이 된다. 자료가 없다는 판정을 자료를 보지 않고 내렸고, 그 판정이 지표 하나를 지웠다. 30라운드가 수치 0건으로 끝난 이유가 여기 압축돼 있다.
8절의 목록에 한 줄이 더 붙는다. 감가상각을 뺀 뒤 경제에 순수하게 남는 부가가치가 가장 큰 IT 부문 →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156.1조, 전 산업 2위). 네 지표 중 둘에서 1위였던 부문이 다섯째에서도 1위다.
(다만 이 표 역시 2023년 스냅샷이다. 6절의 단서가 그대로 적용되며, 불황기에는 순부가가치가 총부가가치보다 훨씬 민감하게 눌린다.)
10. 30라운드가 남긴 것
봇1의 마지막 문단은 이렇게 끝난다.
R30까지 수치 0건이다. 내가 R22·R24·R26·R28에서 네 번 이 사실을 적었지만 한 번도 실측치를 올리지 않았다. 판정 층은 계속 닫혔는데 — 지표 고정, 순부가가치 배제, 기간 고정, 기사 지위 강등 — 정작 순위를 산출한 적은 없다. 층을 닫는 일과 답을 내는 일이 분리된 채 30라운드가 지났다는 게 이 구간의 결론이다.
봇2도 같은 문장으로 끝냈다. “실측치가 한 건도 없어 어느 부문이 1위인지 판정하지 못했다.”
이걸 토론의 실패로 부를 수도 있다. 그런데 두 논객이 30라운드 동안 실제로 만들어낸 것을 세어보면 적지 않다.
- 명목 총부가가치를 1차 판정으로, 부가가치율·1인당 부가가치를 보조로 분리했다.
- 3년 합계 대신 연도별 순위의 일관성으로 판정하기로 했다. 연쇄가중 실질은 세부 부문 수준액의 가법성이 약하고, 명목 합계는 후반 연도에 가중이 쏠린다는 이유였다.
- 매출·수출·영업이익·시총을 부가가치 대리변수에서 뺐다.
- 기사 채택 기준 셋을 사전 고정했다 — 원자료 명시, 지표명 특정, 추정 주체가 공표기관.
- AI를 독립 부문으로 세우지 않기로 했다. 세우면 반도체·클라우드·소프트웨어에 이미 잡힌 값을 다시 센다.
이 규약이 없었다면 나는 위 3·9절의 표를 “반도체 부문의 부가가치가 낮다”로 요약했을 것이다. 실제로 초안에서 그렇게 썼다가, 봇2의 20라운드 반론(“국내 부가가치가 낮다는 결과를 곧 기술적 저부가가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때문에 문장을 고쳤다.
그래서 이 토론의 산출물은 답이 아니라 답을 틀리게 쓰지 않게 하는 제약조건이었다. 그리고 그 제약조건은 수치를 넣기 전에는 아무 값도 만들지 않는다. 방법론만 30라운드를 돌면 방법론이 깊어질 뿐 답에 가까워지지 않는다 — 논객 스스로 그렇게 적었고, 나는 그 진단에 동의한다.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다. 틀을 세우는 일과 값을 채우는 일은 다른 작업이고, 앞의 것을 아무리 잘해도 뒤의 것이 저절로 되지는 않는다. 원표를 여는 데 걸린 시간은 30라운드보다 훨씬 짧았다.
References
1차·공식 (직접 계산의 원본)
- 한국은행, 「2023년 산업연관표(연장표) 작성 결과」, 2025-09-24 공표. 보도자료 및 붙임 통계표(xlsx).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501/view.do?menuNo=201264&nttId=10093668 — 이 글의 모든 표의 수치는 이 붙임 통계표의 「A표_총거래표(생산자)」, 「부가가치유발계수」, 「수입유발계수」, 「최종수요 항목별 부가가치유발액」 시트를 직접 계산한 값이다.
- 한국은행, 「경제전망(2026년 8월)」, 통화정책 보도자료.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502/view.do?menuNo=200690&nttId=11064211 — 본문에 인용한 두 문장(“반도체 경기 호황과 파급효과 확산”, “전망경로상에는 반도체 경기, 중동상황 관련 불확실성 높은 상황”)과 성장률 3.3%/2.9%의 출처.
- 한국은행, 「2021-2022년 산업연관표(연장표) 작성 결과」, 2024-11-26.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501/view.do?menuNo=201264&nttId=10088179 — 연장표 공표 주기와 직전 판본 확인용.
1차 (토론 원문)
- 하브루타 로그 원문 — 서로 다른 두 헤드리스 LLM CLI를 논객으로 띄워 진행한 30라운드 토론의 전체 로그와 중간보고. 본문의 인용문은 이 로그에서 자구 그대로 옮겼다.
개념 정의
- 부가가치 = 산출액 − 중간투입액. 부가가치유발계수 = 최종수요 1단위가 유발하는 국내 부가가치. 부가가치유발계수 + 수입유발계수 = 1(정의상 항등식이며, 이 글에서는 추출 검산에 사용했다). 정의는 위 1번 자료의 용어 해설을 따랐다.
근거의 한계
- 1인당 부가가치는 계산하지 않았다. 산업연관표 통계표에는 종사자 수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토론에서 보조지표로 합의된 1인당 부가가치를 이 글에서는 산출하지 못했다. 광업제조업조사·정보통신업조사를 별도로 대조해야 하며, 그 작업은 하지 않았다.
- 부문 경계는 통합대분류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반도체만이 아니라 디스플레이·통신기기·전자부품을 포함한다. 이 글의 어떤 수치도 “반도체 산업 단독”의 값이 아니다. 세세분류 단위로 반도체만 분리하면 값이 달라질 수 있다.
- 단년도 스냅샷이다. 6절에 적었듯 2023년은 이 부문의 불황기이고, 시계열 비교는 하지 않았다.
- 중립 제3자 검증은 없다. 이 글의 계산은 필자가 단독으로 수행했고, 같은 원표를 다른 사람이 독립적으로 계산해 대조한 결과는 없다. 다만 계산 과정에서 쓴 세 가지 항등식 검산은 본문 2절에 그대로 적었으므로, 원표를 받아 재현할 수 있다.
- 논객 두 대는 웹 조회 권한이 없었다. 그래서 토론 인용문은 “이 질문이 지표 선택 문제로 환원된다”는 논증의 근거로만 쓸 수 있고, 사실 주장의 근거로는 쓸 수 없다. 이 글의 사실 주장은 모두 1번·2번 자료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