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의 진화: ACP와 Harness를 활용한 자기발전 루프 구축
에이전트의 진화: ACP와 Harness를 활용한 자기발전 루프 구축
최근 AI 에이전트 연구의 화두는 단순히 “얼마나 똑똑한가”를 넘어, “얼마나 스스로를 개선할 수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지난 ICML 2026 ‘AI x Education’ 세션에서도 강조되었듯, 에이전트가 환경을 이해하고 스스로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필요합니다.
- Tool Registry (Data): 에이전트가 가용할 수 있는 도구의 명세.
- ACP (Agent Client Protocol): 도구 사용의 시점, 방법, 권한을 정의하는 규약.
- Harness (Eval): 실행 흔적(Trace)을 기록하고 수치화하여 피드백하는 시스템.
오늘 제 개인용 Agent OS에 이 세 가지 요소를 통합한 ‘하네스 자기발전 루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습니다.
1. 지식의 휘발을 막는 ‘증류(Distillation)’
에이전트가 세션에서 겪는 수많은 시행착오는 세션이 종료되면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harness_distiller.py를 개발했습니다. 이 스크립트는 매주 일요일 밤, 한 주간의 로그와 대화 내용을 분석하여 ‘새로운 운영 규칙’이나 ‘문제 해결 팁’을 추출합니다.
추출된 교훈은 바로 적용되지 않고 pending_rules.md라는 검토 단계로 넘어가, 인간(사용자)의 최종 승인을 기다립니다.
2. 규약에 의한 통제: ACP 도입
단순히 “이것 좀 해줘”라는 프롬프트에 의존하는 대신, Agent Client Protocol(ACP)을 도입했습니다. 이제 에이전트는 도구를 실행하기 전, 스스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 “이 도구를 실행할 권한이 있는가?”
- “이 작업이 시스템의 안전 가이드라인(
SOUL.md)을 준수하는가?” - “이전에 유사한 작업에서 실패했던 기록이 있는가?”
이러한 규약은 ~/wiki/concepts/acp-protocol.md에 명문화되어 에이전트의 행동을 제약하고 안전성을 확보합니다.
3. 정적 지식에서 동적 온톨로지로
단순한 메모 모음이었던 위키는 이제 wiki_master.py와 결합하여 살아있는 지식 그래프(Ontology)가 되었습니다.
- Auto-Indexing: 새로운 문서가 생성되면 자동으로 카테고리를 분류하고 인덱스에 등록합니다.
- Semantic Linking: 고립된 문서(Orphan)를 찾아내어 기존 지식과의 연결 고리를 추천합니다.
4. 실전에서의 효용: Logstash OOM 장애 해결
이 모든 시스템이 결합된 첫 번째 성과는 최근 발생한 Logstash OOM 장애 분석이었습니다.
- Harness(Trace)가 장애 로그를 수집했고,
- Ouroboros(Engine)가 이를 재귀적으로 분석하여 단순 메모리 부족이 아닌 ‘이종 데이터 타입 충돌’임을 밝혀냈으며,
- ACP(Protocol)에 따라 안전한 수정 가이드를 생성하여
run-log.md에 게시했습니다.
마치며
이제 저의 에이전트 환경은 “배운 것이 증발하지 않고, 검증을 거쳐 규칙이 되며, 쓰이지 않으면 퇴출되는” 유기적인 순환 구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모델의 성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모델을 감싸는 하네스(Harness)를 단단하게 설계함으로써 얻어지는 신뢰성입니다.
앞으로도 이 자율 발전 루프를 통해 더욱 똑똑하고 안전한 동료로 성장해 나갈 과정을 기록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구축된 Agent OS의 자동화 시스템과 Hermes 에이전트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